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확정 이후 약 3개월 동안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으로 향후 3~4개월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이 입증되면 2013년부터 8년여에 걸쳐 국고 1,800억여원이 투입될 2단계 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림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연안화물 처리를 위한 접안시설 확충, 기상 악화시 대형 외래 어선의 급격한 이용 증가로 인한 항내 시설 부족 개선, 수산업 물동량 증가에 따른 물양장 신축 등 항만 확충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강창일 의원은 지난해 초부터 국토해양부에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포함시켜 항만 확충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고, 지난 7월 한림항이 이 계획에 포함되면서 개발사업의 길을 열어 놓았다.
이어 강 의원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시키도록 기획재정부 장관 및 국토해양부 장․차관 등에게 적극 요청하여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지었다.
강 의원은 “정부를 상대로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 것은 한림권을 제주서부권 해양관광과 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확정은 장기 계획의 성공을 예감하는 신호탄을 쏜 것으로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한림항을 제주 서부지역의 연안 화물 운송과 수산업을 주도하는 중심항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옹포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으로 한림권이 제주의 명소로 탈바꿈되고 있다”면서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에 이어 제주 서부권 종합물류단지 조성, 항만구역 어항구역 지정, 전복 양식 활성화를 위한 전복종묘생산단지 조성까지 이뤄지면 한림권은 해양관광과 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의 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의하면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은 방파제 1,550m, 물양장 320m, 호안 및 안벽 535m 등을 신축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