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제주시티호텔 전 직원 호봉제 합의 환영한다"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전 직원 호봉제 합의 환영한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06.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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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관광서비스노조 기자회견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산하 라마다제주시티호텔지부 지난 12일 노사협상 조인식을 갖고, 전 직원 호봉제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와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은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전 직원 호봉제 실시, 노사합의를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는 개별사업장에서 벌어진 임금협약의 성격을 넘어서, 제주지역 관광서비스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큰 합의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조는 “고용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임금 노동자 중에서 16%만이 호봉제를 적용받고 있을 뿐이며, 조사대상 분류 17개 업종 중에서 호텔업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점업종은 꼴찌로 6,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 호텔업종은, 서비스경쟁력 보다는 인건비 절감과 노동3권 방해를 목적으로 하는 무분별한 아웃소싱과 비정규직 고용확대를 펼쳐 노사갈등과 노동자 생존권 위협, 관광산업 경쟁력 약화 등의 지적을 받아 왔던게 사실‘이라며 ”이런 가운데,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산하 라마다제주시티호텔 노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호봉제 실시를 합의한 것은, 노동계와 업계 모두로부터 환영과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특히,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경제위기의 핵심은 고용위기와 대다수 국민의 생활임금의 안정된 보장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며 “당분간 수출주도의 경제구조로는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없으며, 오직 국민의 대다수인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활임금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보장할 것이냐가 경제위기 탈출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라마다제주시티호텔의 호봉제 도입은, 제주 관광산업 노동자들과 노사관계에도 큰 시사하는 점이 있다”며 “전 직원에게 호봉제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객실팀, 객실관리(하우스맨, 룸메이드 등), 미화, 주차관리 등 거의 모든 직원에게 호봉제를 실시하여 해당 호텔 노동자 전반의 생활임금의 안정성을 제도화했다는 점”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이어 “잘 알려진대로 안정된 생활임금을 보장하는 제도로써 호봉제는, 노동자에게는 지속가능한 노동의욕 고취, 생산활동 집중력 강화, 경제생활의 안정적 보장 등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또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은, 라마다제주시티호텔 노사의 전 직원 호봉제 실시합의를 계기로, 제주관광서비스 7만 노동자에게 안정된 생활임금과 노동조건이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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