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재 한아름 전문요양원의 한 요양보호사가 직장갑질과 일방적 해고를 폭로로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16일 오전10시 제주도청 정문에서는 민주노총제주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아름 전문요양원에서 직장갑질과 부당해고를 당한 강성수 요양보호사의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자리에서 강성수 요양보호사는 "동료와 말다툼 했다는 이유를 들어 한아름 요양원이 지난 5월16일 해고를 통보했다"며, "이 과정에 요양원측은 동료에게 폭력적 욕설을 하고 노인환자를 함부로 대했다는 거짓 내용까지 보태 해고자를 매도하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성수씨는 "요양원 측이 이의를 제기할 기회조차 보장하지 않아 매일 회사 앞에서 원직복직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는 최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인권침해, 직장갑질,고용불안 등에 노출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강성수 요양보호사는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료에 재원을 의존하고 있는 공공 서비스 영역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을 받는 시설"이라며, "보건복지여성국을 비롯한 제주도가 민간 노인요양시설 운영의 철저한 감시와 노동조건 전수조사에 당장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내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