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어용이 판치는 세상에는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난다”
원희룡 “어용이 판치는 세상에는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난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06.1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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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남겨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채널제주

“권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위축되고 권력에 아부하는 목소리는 차고 넘칩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면 마치 최고 존엄을 보위하듯 충성경쟁을 합니다”

“권력을 비판ㆍ감시하는 역할을 버린 언론은 언론이 아닙니다. 진영 논리에 빠져 진리와 정의에 눈감는 지식인은 지식인이 아닙니다. 궤변은 어용의 전매특허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용이 차고 넘치게 됐다‘며 독재시대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어떤 사람이 내놓고 스스로 어용하겠다고 선언하자 너도나도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어느새 어용 지식인ㆍ어용 정치인ㆍ어용 언론이 차고 넘치게 되었다”며 “어용이 판치는 세상은 독재 사회”라고 일침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어용이 숨쉴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며 “'어용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어용팬데믹'을 선언할 수도 있다. 두려운 세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또 “권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위축되고 권력에 아부하는 목소리는 차고 넘친다”며 “대통령을 비판하면 마치 최고 존엄을 보위하듯 충성경쟁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비판ㆍ감시하는 역할을 버린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며 “진영 논리에 빠져 진리와 정의에 눈감는 지식인은 지식인이 아니다. 궤변은 어용의 전매특허”라고 쏘아붙였다.

원 지사는 “대표적 진보지식인인 진중권조차 '토착왜구'로 공격하는 광기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 실체가 무엇이든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을 철처히 하지 않으면 나라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모 지적했다.

이어 “어용이 권력과 만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다음 대선은 ‘권력화된 어용’과의 전면전”이라며 “논리와 도덕성으로 무장하지 않고 그들과 맞서면 백전백패다. 우리 모두 '어용 바이러스'와 싸울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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