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평화박물관은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308호로 지정된 일제강점기 일본군 진지동굴과 2000여점의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역사교육의 현장인 동시에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다크투어리즘 관광지로써그 동안 제주평화박물관은 일본 군국주의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일제 강점기 나라 잃은 국민들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근대역사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해왔다.
제주평화박물관은 박물관내 진지동굴에서 직접 노역했던 故 이성찬씨의 아들인 이영근 관장이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자 박물관을 조성하고 운영해 왔다.
그런데 수많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온 제주평화박물관이 최근 운영난이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지자체, 국내자본 등에 매각을 타진했지만 철저하게 외면당했고, 급기야 일본 자본이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평화박물관이 일본 자본에 매각될 경우 일본이 저질렀던 수많은 악행과 온갖 만행들은 당연히 묻히고 왜곡될 것이 뻔하다.
그래서 우리는 국가적 지원과 국민의 관심 속에 제주평화박물관이 영원히 유지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더불어 어두운 역사의 현장이자 안보 교육장이면서 선조들의 눈물과 피가 배인 유적지인 평화박물관을 살리는데 모든 도민이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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