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비자림로 공사, 동물테마파크, 송악산뉴오션사업 취소해야“
“원희룡 지사, 비자림로 공사, 동물테마파크, 송악산뉴오션사업 취소해야“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06.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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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거주불능지구’ 우려하는 원희룡도지사 기고문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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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채널제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4일 '거주불능의 지구를 넘겨줄 수 없다'는 제하의 언론기고를 한 것과 관련 제주녹색당이 도정이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원희룡 지사의 기고문을 보면 코로나를 인간의 활동영역이 생태계를 과도하게 침범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구구절절 공감이 가는 내용이며 이러한 철학을 담고 있는 원희룡 지사를 달리 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 원지사가 펼치는 행정을 들여다보면 위의 글과는 정반대여서 도민으로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지금 제주도청 앞에서는 월요일마다 송악산 뉴오션타운 반대대책위가 시위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에서 부동의한 뉴오션타운 사업을 제주도가 아직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낮에는 또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에서 피켓팅을 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이 있으며 람사르습지마을로 지정된 선흘2리 제주 곶자왈지역에 열대동물들을 수입하여 동물테마파크를 만드는 사업에 대해 승인 불허를 촉구하는 내용이 피켓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도청 앞에는 제2공항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아침집회가 573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제2공항이 제주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규모의 관광객을 불러들여 그렇지 않아도 쓰레기, 오폐수, 지하수 오염, 해양오염으로 몸살을 않는 제주를 더욱 망칠 것이라 주장하는데도 제주도는 강행 의지를 여러 번 언론에 표출했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도무지 ‘자연을 함부로 다루지 않겠다’는 원희룡지사의 도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며 “이쯤 되면 원희룡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제주도 공무원들이 원지사의 뜻과 반대의 행정을 밀어붙이는 상황 중 하나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자림로 공사의 경우 위법성의 소지가 있는 공사재개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도지사의 뜻을 무시하고 담당 국장의 재량으로 진행된 일이라면 경위를 파악하고 도민들에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정치인으로 잔뼈가 굵은 원희룡지사지만 이번 글만은 거짓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를 이어갈 다음 세대에게 ‘공존불가의 자연, 거주불능의 지구’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그의 바람대로 법종보호종 십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어느 곳보다 뛰어난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중단하고, 람사르습지, 세계자연유산 마을에 동물원을 세우겠다는 민간업자의 계획을 불허하고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한 송악산에 뉴오션타운 개발 같은 말도 안 되는 사업을 당장 철회하고 제대로 된 지질조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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