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과정에서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연행되기까지 했다. 양윤모 감독은 옥중에서 27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공사강행을 멈추고 이들의 목소리를 한번쯤은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국방부에 되 물었다.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은 “귀가 있어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눈이 있으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정부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며,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
정부는 정녕 제주도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가!
- 국방부는 제주도의 요구를 수용하고 공사를 중단하라 -
국방부가 공사 일시보류를 요청한 제주도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하고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제주 국회의원 3인은 정부에 묻는다. 제주도민은 당신의 국민이 아닌가? 무엇을, 누구를 위한 제주해군기지 공사인가?
제주도와 제주도민, 국회의원 3인은 지금까지 수많은 방법으로 민군복합항의 공정한 검증을 위해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연행되기까지 했다. 양윤모 감독은 옥중에서 27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공사강행을 멈추고 이들의 목소리를 한번쯤은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귀가 있어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눈이 있으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정부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 제주도의 공사중단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또한 비정상적인 해군기지 입지선정 절차, 자연환경유산 및 희귀 동식물 보전 대책 등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전면 재검토하라.
경찰은 구럼비 바위 발파 허가신청을 즉시 불허하라.
정부가 제2의 4.3, 제2의 용산참사를 원하지 않는다면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도민과의 대화에 나서라.
2011년 3월 6일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