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3일 실시한 정치지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과 박 위원장의 가상대결 지지율은 각각 46.6%, 45.7%였다.
지난해말 조사에서는 안 원장 47.6%, 박 위원장 41.7%로 5.9%포인트 차이였지만 두달만에 0.9%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안 원장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주춤한 원인으로 정치 참여와 관련한 안 원장의 애매한 태도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지역별로 안 원장이 박 위원장에게 우세한 곳은 서울(51.3%-41.1%)과 광주·전라(70.5%-21.2%)였다. 반대로 박 위원장은 대구·경북(57.5%-30.0%), 부산·경남(55.5%-38.0%)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인천·경기와 대전·충청은 양 후보가 2%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여야 11명의 대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간 대결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 32.2%, 안 원장 19.9%,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1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3명의 3자대결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 41.2%, 안 원장 29.9%, 문 이사장 19.3% 등이었다.
박 위원장과 문 이사장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원장 지지자 중 68%가 문 이사장으로, 24%는 박 위원장 지지자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33.7%로 2개월만에 민주통합당(31.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말 조사에서는 민주당(34.9%)이 당시 한나라당(32.7%)을 제치고 7년6개월만에 선두를 탈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범야권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범야권 후보가 48.8%로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37.1%)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한편 이번 조선일보의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00명과 서울 500명, 부산 500명 등을 추가로 조사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전국 표본은 ±3.1%포인트, 서울 및 부산은 각각 ±4.1%포인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