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일 "이대호가 무투파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무투파는 무력을 이용해 싸우겠다는 의미다.
이대호는 "나는 그렇게 좋은 성격은 아니다. 억누르지 못하고 행동에 나설지도 모른다"며 빈볼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한 이대호에 대한 일본 투수들의 견제는 불 보듯 뻔하다. 빈볼이 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대호는 지난 달 18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발 아키야마가 던진 몸쪽 공에 새끼손가락을 맞아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대호는 "고의로 몸쪽에 던지는지 공이 빠진 것인지는 알 수 있다. 일부러 던진 것이라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습경기에서 7할대 타율을 선보이며 '괴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대호는 4일 한신과의 시범 경기를 통해 일본프로야구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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