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한라생태숲 맞은편에서 지난해 12월말 설치한 포획틀에 멧돼지가 포획됐다.
멧돼지는 2000년대 초 축산진흥원 인근 사육장에서 이탈한 후 번식을 거듭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천적이 없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470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멧돼지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나무, 뿌리, 곤충 등을 먹어치워 자연생태계를 교란 시키고 있고 한라산 및 오름 등반객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도는 이에 지난해 12월말 어승생, 돈내코, 천왕사 주변 등 한라산 국립공원 경계 주변 10곳에 포획틀을 설치했으며, 지난해 포획사업으로 29마리를 포획했다.
도는 이번 포획된 멧돼지에 서식영역 조사 등 연구목적으로 인공추적기를 달아 방사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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