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양심선언' 박은정 검사 사의
'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양심선언' 박은정 검사 사의
  • 나기자
  • 승인 2012.03.02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은정(40·사법연수원 29기)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당시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린 3줄짜리 글을 통해 "오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사의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함께 일했던 선후배 동료들과 실무관, 검찰 가족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싶다"며 "건강하고 늘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

박 검사는 그러나 김 판사로부터 실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박 검사의 사표가 소속청과 대검찰청을 거쳐 제출되면 수리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박 검사가 사표를 제출했는지 확인되지 않아 수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박 검사에 대해 감찰조사에 착수해 조사 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는 감찰조사에 착수한 바 없다"며 "이같은 내용의 언론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 중 한 명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나꼼수 봉주 7회'에서 "박 검사는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는 김 판사의 청탁을 받았다고 했으며, 최근 검찰에 이같은 내용의 양심선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박 검사는 열흘 만에 출산 휴가를 갔고, 누리꾼을 실제 기소한 것은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당시 서울서부지검 검사)다. 최 부장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소 청탁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박 검사가 나 전 의원의 명예훼손건을 수사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자발적으로 당시 기소청탁을 받은 바 있다고 양심선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박 검사는 논란이 일자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왔다.【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