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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공심위 갈등 격화
민주, 지도부-공심위 갈등 격화
  • 나기자
  • 승인 2012.03.0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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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4·11 총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 간 불협화음으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은 29일 공천 심사 결과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동이 걸리자 호남 지역 공천 심사를 전면 중단했다. 공심위 활동이 시작한 이래 첫 '파업'이다.

강 위원장은 영등포 당사를 떠나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 내에서는 강 위원장의 '평정심'이 흐트러진 이유가 지도부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당초 공심위는 이날 오전 30여곳의 지역에 대한 3차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현재까지의 공천 결과를 두고 공심위가 지나치게 특정 세력을 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중랑을)과 한광옥 상임고문(관악을) 등 구 민주계 중진들의 공천 탈락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최고위원들은 30여곳의 지역구 공천심사 결과를 일일이 지적하며 발표를 보류시켰고 발표 대상지역은 23곳으로 줄어들었다. 또 강 위원장의 기자간담회는 갑자기 취소됐다.

강 위원장은 '파업'을 선언하면서 일부 언론에 공심위의 논의 내용이 사전 보도되고, 지도부가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 심사 관련한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김상희(경기 부천소사) 의원, 유승희(서울 성북갑)·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전 의원, 차영(서울 양천갑) 전 민주당 대변인, 안귀옥(인천 남을) 한국여성변호사회부회장 등 여성후보 5명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경선 지역은 18곳도 발표됐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이계안 전 의원과 허동준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고, 마포갑에서는 김진애 의원과 노웅래 전 의원이 대결한다.

안양 동안갑에서는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가, 만안에서는 이종걸 의원과 이종태 노무현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이 본선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안산 상록을에선 김영환 의원과 임종인 전 의원,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우제창 의원과 조재헌 예비후보가 대결을 벌인다.

서울 강서갑에서는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영근 한국NGO학회 사무총장이, 부천 원미을에서는 설훈 전 의원과 한병환 부천노동법률상담소 상담실장이 맞붙는다.

서울 강동을에서는 심재권 전 의원과 검찰 출신의 박성수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인천 남동구갑에서는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과 안영근 전 의원이 후보자리를 다툰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송기정 지역위원장, 황희석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특보 간의 3파전이 펼쳐진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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