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실제 모습인가“ 비판
원희룡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실제 모습인가“ 비판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9.11.29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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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위원장 발언에 “대통령 뜻 해석해주라고 심복 제주에 보냈냐”
“대통령은 공론조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채널제주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원 지사를 겨냥해)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면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발끈했다.

원 지사는 2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송 위원장을 "자칭 심복", "비선 실세"라고 칭하며 "도지사가 토론회에서 한 이야기에 대해 '버르장머리 없다'고 말하는 것이 문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냐"고 비판했다.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주 제2공항을 질문한 건 제주의 문재인팬클럽 문팬대표였다”며 “그 문팬대표가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를 딱 집어서 질문했는데 대통령은 공항의 필요성과 함께 제주도민이 이미 제2공항을 선택했다고 답변하고, 공론조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이 직접 한 것이어서 국민이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것이 아닌가?‘라며 ”그런데 대통령 진의를 해석한다고 끼어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반대단체들이 자신들 희망대로 해석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자. 대통령 직속 위원회라는 것을 매번 힘주어 강조하는 균형발전위원장이 갑자기 제주도에 나타나서는 도의회 의장과 만나는 언론공개자리에서 대통령의 발언의 뜻은 이렇고 저런 것이라고 해석을 내렸다”며 송재호 위원장을 거침없이 비판했다.원 지사는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짧지 않게 한 이야기를 왜 다른 사람이 해석해야 하는가?”라며 “대통령이 그 뜻을 해석해주라고 심복을 제주에 보냈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공항 업무의 책임자인 국토부장관을 제쳐놓고 대통령의 진의를 따로 주장하는 자칭 심복은 비선실세인가?“라며 ”대통령은 주무장관에게 주는 지침과 다른 비밀 밀지를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람을 통해 일선지역의 국민들에게 내려보낸다는 것인가?“라고 성토하고 ”진정 문재인대통령의 국민소통과 국정운영이 이런 방식인가?“라며 싸잡아 비판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지사가 언론과 토론회에서 한 이야기를 버르장머리 없다고 하는 것이,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실제 모습인가?“라며 재비판했다.

이날 오전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집무실에서 김 의장과 환담을 나누면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원 지사를 겨냥해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송 위원장의 '버르장머리 없다' 발언은 민선 제주도지사의 인격을 심하게 폄훼·모독하는 발언이자 국가균형위원장으로서의 균형감을 완전히 상실한 몰상식한 발언"이라며 관련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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