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내년 ‘총선 불출마’ 전격 선언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내년 ‘총선 불출마’ 전격 선언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9.11.2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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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기자회견
“지역 일 돌보는 일꾼 역할은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다르지 않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갑.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갑.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채널제주

오는 4.15총선에서 제주시갑지역구 출마가 확실시 되던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동 갑. 더불어민주당. 3선)이 27일 전격적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태석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의원이자 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의장 취임 후 제2공항과 관련해 줄곧 ‘도민의 자기결정권’실현과 갈등해소를 위해서는 도민의 뜻을 직접적으로 듣고 확인하는 도민 공론화가 필요함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또 "최근 1만3000여 명에 가까운 도민이 의회에서 공론화과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있었다“며 ”공론화 청원을 실현하기 위해 진통 끝에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해당 특위가 도민사회 갈등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제가 의회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길이자 도민의 뜻을 올바르게 받드는 일"이라고 말하고 “올바른 정치는 ’실천적 행동‘과 지혜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역주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대신해 지역의 일을 돌보고 그 뜻을 전하는 일꾼 역할은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다르지 않다"며 "그동안 도민들에게 말해 온 '책임정치'의 뜻이 그저 ‘말벗’이 아니었음을 실행을 통해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갑.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갑.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채널제주

이어 “제 개인적인 결심을 굳이 도민들게 알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그러나 국회의원 선호도 등의 여론조사를 비롯 많은 언론에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그냥있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출마 공표를 통해서 도민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빌어 이 자리를 마련했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현직 사퇴 후 총선 출마 시 최고 25%의 감점률을 적용하는 민주당의 총선 공천 룰(불리한)에 대해 맹세코 이를 고려한 것이 아니며 의장의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직 사퇴 시한인 1월16일 이전에 전략공천이 결정돼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좋지 않겠느냐"며 "예단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동안 김 의장은 각 정당마다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민주당 4선 중진 강창일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제주시 갑 지역구 출마 후보자로 꾸준히 입에 오르내렸다.현재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는 여당에서만 강 의원을 비롯해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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