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수눌음 정신으로 어디서나 부지런한 모든 제주인에 감사”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제주4.3특별법개정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

서울 한국전력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20일 ‘제28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가 서울, 경기 등 재외제주도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행사에 참석해 “제주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시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시는 재외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주에 있는 도민들과 함께 유네스코 자연유산 제주를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키고 제주문화를 보존해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를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여러 사정 때문에 타지 생활을 하게 되는 제주인들은 외로움과 서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제주인은 수눌음 정신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전국 어디서나 정직하고 부런하게 살았기에 제주가 더 자랑스럽게 우뚝설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유족들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며 “제주 4·3은 이제 이념을 넘어 진정한 화해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한 후 “법개정을 위한 정치권과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원지사는 행사장을 돌아보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제주인대회가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제주인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제주4.3유족회(회장 송승문)와 유족청년회(회장 문정식)는 회원들이 참석해 제주4.3특별법개정촉구 서명운동과 올해안에 특별법이 통과될 수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총무도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제주4.3특별법개정안이 올해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외제주인들의 한마당 큰잔치인 이날 행사는 제주도민 누구나 참여하고, 시읍면 향우회 단체 간의 친목을 다지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도내‧외 각급 기관장 및 신현기 서울제주도민회장을 비롯한 부산, 인천, 대전, 경남, 부천, 안산 등 각 지역 재외제주도민회 임원 및 회원들이 함께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서울도민의 날 행사를 비롯한 각 지역 제주도민회 행사를 적극 격려하고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세계제주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제주공동체의 동력을 결집하고, 제주발전의 원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만 제주인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