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후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단수공천 결정은 서귀포시민의 민의를 저버린 밀실공천이며, 민주통합당 창단 정신에 반하는 공천심사위원회의 폭거”라며 탈당 배경을 밝혔다.
고 후보는 “경선 패배가 두려운 나머지 유력 경쟁자들의 참여조차 막아버린 기득권자와 공천심사위원회의 합작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공천결과에 따를 수 없어 내 생의 첫 정당인 민주통합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문대림 예비후보와의 연대와 후보단일화는 서귀포시민 요구이자 명령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민주당의 잘못된 결정으로 무너진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연대의 손을 잡자”며 문 예비후보에게 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요구했다.
고창후 후보는 “오늘부터 성산에서 대정까지 희망대장정을 시작하고자한다”며 “희망대장정을 통해 무너진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반칙없는 정정당당한 정치의 참뜻을 알려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 후보는 “다른 정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밝힌 후 “무소속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측근들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성산읍을 시작으로, 표선면, 남원읍, 옛 서귀포시, 중문동, 안덕면, 대정읍을 행진하는 ‘희망대장정’을 이어 간다고 밝혔다.
고창후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대림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수렴하고자 했으나 협상이 결렬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문대림 후보와의 연대를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는 남아 있다”면서도 독자 출마의 길을 열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