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농가에서 꿀벌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께 서귀포시 한 양봉 농가에서 꿀벌 수십만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농장 주인 A(6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벌통 150개 중 140개에서 벌들이 모두 폐사해 피해액만 2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벌통을 열어보니 누군가 벌통에 살충제를 뿌린 것 같았다"는 A씨의 진술에 따라 벌통 살충제 성분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에 나서는 한편 원한관계에 의한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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