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 4,200여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등이 주도
추경편성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 예고'

지난 14일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이하 제주아동센터연합회)는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아동 차별정책 당장 멈추고 지역아동센터 운영 정상화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2019년도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지원예산 책정이 전년도 대비 2.8%가 상승한 총 125,955백만원에 그쳤으며, 이는 지역아동센터 11개소 추가에 따른 예산 자연 증가분만 반영된 결과이며, 각 센터의 월평균 기본 운영비 516만원에서 2.5%가 증가된 529만원으로 이 금액은 단순 물가 인상률만 반영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본운영비를 통해 인건비를 충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10.9%의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산을 편성하여 인건비는 물론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비와 관리운영비 조차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맞게 되었다"며 "시설 운영자들과 센터장들은 시설 임대료는 물론 이이들을 위해 사비까지 털어서, 예산지원에 침묵하는 정부, 복지에 문외한 오만한 기획재정부, 14년간 거짓으로 지역아동센터를 고문하고 외면하는 국회를 대신하여 지역아동센터를 지켜왔다"고 토로했다.

제주아동센터연합회는 "정부를 향한 우리의 외침은 최저임금을 맞춰달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할 최소의 필요경비와 인건비를 분리해서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었건만 문재인 정부는 침묵하고 국회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만 혈안이며, 기재부는 현장을 무시한 '니 맘대로의 예산'을 휘두르는 깡패짓만 하고있다"며 "정부가 외면하여 쓰레기처럼 버려진 지역아동센터의 예산 형국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비를 빼앗아 종사자들 임금을 주라는 국회의 어처구니 없고, 상식도 없는 행태를 밝히고 '아이들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며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15일 전국 4,200여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등이 주도하는 지역아동센터 추경편성을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