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분뇨처리시설 등 국비지원…청정제주로 FTA 승부

장동훈 후보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한미 FTA 등 개방화 시대를 맞아 막대한 피해가 예고되고 있는 양돈 등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FTA 특별세를 신설, 2014년까지 도내 전체 축산농가에 대해 가축 분뇨 및 폐수처리 시설 설치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건강과 환경, 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부각시키며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 FTA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FTA 특별세는 1차산업과 달리 상대적으로 FTA 추진으로 이익이 발생되는 산업에서 발생되는 이익 일부를 피해농가에 직접적으로 보전해 주는 것으로, FTA를 통한 이익 재분배 방안이다.
장동훈 후보는 “제주산 돼지고기인 경우 청정이미지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며 “하지만 현재 도내 축산농가 중 일부 농가는 악취제거 시설이 부족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가 하면 분뇨 등 폐수 처리시설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두 차례의 도의회 의정활동과 축산시설이 밀집돼 있는 한림 출신으로 축산농가의 고충과 축산분뇨 처리 등에 대한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가축분뇨 처리를 통해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 한다면 제주가 청정지역 입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후보는 “가축의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의 전 과정에서 축산식품의 안전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하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도내 전 축산농가가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