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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수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고동수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2.02.1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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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의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기운으로 희망의 제주를 열어가겠다”

▲ 고동수 후보(무소속,제주시갑)가 도민의 방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4·11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고동수 예비후보(무소속)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1총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보니 새누리당은 서민과 중산층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변화와 쇄신은 여전히 새 누리가 아니라 딴 나라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이어 “청년시설 정치와 인연을 맺어 30년 동안 19차례의 각종 선거를 치렀고 제주도의원을 두 번씩이나 역임했다”며 “이러한 정치 경험과 제주사랑의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기운으로 희망의 제주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동수 후보는 또 오는 2030년까지 1% 변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동수의 ‘2030 제주발전론’을 제시하고 제주해군기지 문제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제주 4·3특별법 개정, 조건불리 농수산물 직접지불제,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 가공산업화 육성, SSM 입점 및 영업제한, 하도급 비용 직불제, 대기업의 문어발식 중소규모 사업진출 제한, 한미FTA 및 한중FTA 폐기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무소속 출마 및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 고동수는 지난 12월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제주도민의 의견을 듣는 민생탐방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나라당 중앙당과 제주의 여러 상황은 새로운 정치를 염원해 온 당원으로서 당을 쇄신하는데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음을 통감하게 되었고, 저는 부득이 지난 2월 1일에 한나라당을 탈당하였습니다.

사실 오랜 세월 몸담았던 둥지를 떠나 혼자 허허벌판으로 나갈때는 많은 회한과 설움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러나 한 분, 한 분 도민 여러분을 만나면서 위로와 격려를 받았고, 새로운 희망에 대한 바람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서 명령했습니다. 이제 정당을 떠나서 새로운 사고로 오로지 제주만을 바라보며 모두를 위하는 희망의 정치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저 고동수는 오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할 것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시 갑 선거구 유권자 여러분!

지난 몇 년 간 제주사회와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민의와 소통은 단절되고, 갈등만 계속되었습니다. 서민의 골목경제는 붕괴되고, 국민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든 문제의 근원이 서민과 중산층의 민의를 외면하는 정치인,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부족한 정치인에게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즉, 제주 정치인의 구태와 무능이 제주사회의 갈등 및 생활경제 황폐화의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사람을 바꾸는 정치쇄신이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저 고동수는 청년시절에 정치와 인연을 맺은 이후 30년 동안 모두 19회에 걸쳐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및 지방 선거를 치렀으며, 과분하게도 삼도 1·2동, 오라동 도민의 성원으로 두 번의 도의원을 역임하였습니다. 이제 그 동안의 정치 경험과 제주 사랑의 마음을 바탕으로 ‘제주도민을 잘 살게 하는 새로운 제주정치’를 이룩하기 위하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자 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기운으로, 희망의 새 제주를 열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한나라당 탈당 후 제주도의 앞날을 그려보면서 그날의 탈당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정당의 정책과 구조가 저의 사고를 옭아매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 정당이 서민과 중산층에 관심이 없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정당에게 민의와 소통, 변화와 쇄신은 여전히 새 누리가 아니라 딴 나라의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탈당 후 보름간의 반추와 고민 끝에 감히 말씀드립니다. ‘신자유주의는 죽었다. 고동수는 진화한다. 그리고 그 진화의 속도는 빠르다.’

저의 정책공약은 ‘고동수의 2030 제주발전론’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이 공약은 새롭게 진화하는 고동수의 정치관을 담았습니다. 이 공약은 2030세대의 염원을 담아 2030년 희망의 새 제주를 열어내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1% 변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 80만명, GRDP 3만5천달러 달성으로 규모의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가치가 존중되고 제주도민이 잘 사는 복지제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 저 고동수가 새로운 기운으로 희망의 새 제주를 열어 가겠습니다.

첫째, 제주가치를 존중하고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제도와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중앙의 논리가 아니라 제주의 가치에서 제주의 문제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하여 법적 배상 등이 이루어지도록 4.3 특별법을 개정하고, 강정 해군기지는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민이 원하지 않는 그 어떤 정책도 단호히 거부하고, 제주가치의 제주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파산 직전의 생활경제를 재건하고,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전면 폐기하여 서민과 중산층이 경제정책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건불리 농수산물 직접지불제, 농수축산업의 고부가가치 가공산업화 육성, SSM(초대형슈퍼마켓) 입점과 영업 제한, 하도급 비용 직불제 등 공정거래 강화, 대기업의 문어발식 중소규모 사업진출 제한, 한미 FTA 폐기, 한중 FTA 반대 등 골목경제, 서민경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1% 부자가 아니라 99% 국민이 잘 사는 경제 민주화를 이룩하겠습니다.

셋째, 제주의 산업 및 경제구조 개조와 일대 약진으로 규모의 경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농수축산 1차 산업의 품질향상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수축산업을 가공산업, 관광 및 서비스 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산업구조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과 같은 무공해 정보서비스 산업, 청정에너지 산업, 해양산업, 레저스포츠 산업, 장수산업 등 지연(地緣)산업을 유치하여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의 반값 등록금 및 전액 장학생 선발 확대를 제도화하여 제주 인재가 제주에서 공부하고 제주에서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넷째,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관광개발과 도시경쟁력 강화로 건강한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제주의 관광자원인 자연, 환경, 경관, 삶의 모습과 흔적, 바람과 물, 공기까지도 모두 제주도민의 자산입니다. 제주도민의 자산을 이용하는 관광개발은 반드시 제주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친환경 내생적 관광개발, 소규모 가족소유 관광기업 창업 및 지원, 재래시장 등 삶의 현장을 관광과 연계, 생태 및 공정관광 강화, 대규모 관광기업의 지역주민 고용 확대 및 지역 농수축산품 사용 의무화, 도민에 대한 외국어 무료교육, 외부 투자자본의 ‘먹튀’방지 제도화 등으로 제주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건강한 국제자유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앙의 사회복지 제도를 넘어 국제자유도시의 성과가 육아, 보육, 청소년, 교육, 장애인 및 노인복지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제주도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환경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위대한 유산(遺産)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개발은 제주도의 환경이 보전되는 방향에서 검토되어야 하며, 특히 해안지역과 중산간 지대 이상은 우선적으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중산간 지역 송전선로 지중화로 경관을 보전하고, 곶자왈 지역은 도립공원으로 공유화하여 보호하겠습니다. 도민참여 환경감사(監査)를 제도화하여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감독하게 하겠습니다. 생활환경의 문제로 아토피, 인조잔디, 석면 슬레이트 지붕 등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상하수도, 도로 및 주차장, 교통 공공서비스, 도서관 및 문화시설을 확충하여 하루하루의 일상이 불편하지 않고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구도심 활성화, 제2의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과 도민의 모든 민원을 팔을 걷어 부치고 꼭 해결하겠습니다. 삼도동의 구 제주대병원 일대 한짓골 지역을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재창조하여 문화예술 및 도시관광의 명소가 되어 상권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사람을 우선하는 도시재생법’을 제정하겠습니다. 구 제주시 지역의 도로, 주차장, 녹지 및 문화공간의 부족을 용적율 상향에 의한 도시 입체화로 해결하고, 쾌적한 업무, 상업, 주거환경 조성을 통하여 일하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주공항을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이 되도록 확장하고, 서부 산남지역에 신공항을 건설하여 지역 균형발전 및 상호 대체공항의 역할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제주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주도가 새롭게 비약할 수 있는 2030 비젼을 생각하니 너무나 설레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오늘 무소속 출마와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 탈당 기자회견은 하였지만, 공식적으로 출마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탈당 이후 ‘불출마한다, 신당으로 간다’ 등의 소문에 대해 명확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예측 가능한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오늘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저 고동수는 오는 4월 11일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바입니다. 그리고 비록 법률적 정당으로는 무소속이지만 사실은 제주도민당 소속이며,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도만 바라보고 희망의 제주를 여는데 이 한 몸 바치려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 고동수는 저에게 닥치는 그 어떤 험난한 파도도 제주도민과 함께라면 넘어설 수 있다는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주신 제주도민의 뜻을 모아 희망의 새 제주를 열겠습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기운으로 제주도의 발전과 풍요를 위하여 정책과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소통과 화합, 복지와 희망, 도민이 잘 사는 희망의 제주!
고동수가 이뤄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15일
제19대 총선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 고 동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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