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자살 손PD 유서, 임성한 작가와 불화 없었다
자살 손PD 유서, 임성한 작가와 불화 없었다
  • 나기자
  • 승인 2012.02.13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끝까지 좋은 남편으로 좋은 동반자로 남아주지 못하고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네"

 
드라마 연출자 손문권(40)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부인 임성한(52·드라마 작가)씨에게 남긴 유서가 입수됐다.

손 PD는 임씨에게 쓴 짧은 편지에서 "끝까지 좋은 남편으로 좋은 동반자로 남아주지 못하고 속만 상하게 해서 미안해.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네"라며 자책했다.

"당신이 내게 해준 거에 비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고, 당신한테 배운 거에 대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고…. 이제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 고마워 그리고 정말 미안해 이게 내 진심이야"라고 토로했다.

손 PD는 "OO(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당신하고 같이 있던 시간들. 늘 행복했어"라며 말을 마쳤다.

손 PD는 지난달 21일 경기 일산의 자택 계단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졌다. 현장을 가장 먼저 목격한 임씨가 손 PD의 부모와 가족, 친지, 동료 등에게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임씨의 지인은 13일 "임 작가와 손 PD는 작은 말다툼은 가끔 했지만 크게 싸운 적은 전혀 없었다. 정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임 작가도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부부간 불화로 인한 자살설을 일축했다.

한편, 임씨와 손 PD는 SBS TV 드라마 '하늘이시여'(2006)에서 작가와 조연출로 만나 2007년 결혼했다. 손 PD는 재혼, 임씨는 초혼이다. 이후 이들 부부는 MBC TV '아현동 마님'(2007), SBS TV '신기생뎐'(2011) 등을 통해 스타 PD·작가로 주목받았다./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