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방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아 흐리고 눈이 오다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다만 산간에는 계속해서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4도로 전날보다 낮아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
전날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42㎝, 진달래밭 22㎝, 어리목 23㎝, 성판악 27㎝, 관음사 13㎝, 영실 24㎝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 시각 현재 한라산 등반은 물론 1100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5.16도로, 남조로, 제1산록도로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고 있고 번영로, 평화로, 서성로, 비자림로, 명림로 등을 통행하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시내 도로에도 눈이 쌓이고 내린 눈이 녹으면서 결빙구간이 형성돼 제주시내권을 운행하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산간에 최고 5~2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다소 많은 눈이 내려 도로에 결빙된 구간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제주산간에 대설경보가, 제주북부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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