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방에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제주가 권력과 자본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과 군 당국은 건설자본을 앞세워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이자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강정마을에 90% 이상 반대주민을 폭력적으로 억누르며 해군기지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아무리 자랑스럽게 언론에 노출해봐야 강정마을의 수많은 생명들을 담고 있는 생태환경을 지키지 못하는 한 모든 것은 사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제주도정은 당장 해군의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직권으로 취소하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도민사회의 뜻을 수용해 해군기지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와 군 당국의 강정 해군기지 건설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총선과 관련해 “진보신당은 사회당과의 통합을 추진, 이달 중 가시화할 것”이라며 “제주에서도 총선과 관련해 3개 선거구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후보가 출마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기자회견 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 양윤모 영화평론가를 면회하고 강정마을을 방문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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