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로 농협 위상 무너뜨린 양용창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라"...'농협 조합원 삭발투쟁 선언'
'제주시농협 양용찬 조합장 사퇴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원회)는 22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견문 낭독과 함께 농협 조합원들의 삭발로 투쟁을 선포했다.
22일 농협조합원들로 구성된 '제주시농협 양용찬 조합장 사퇴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원회)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견문 낭독과 함께 조합원들의 삭발로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10시 투쟁위원회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기자회견에 앞서 "성범죄에도 반성 없는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구호로 포문을 열고 "제주시농협 내 적폐를 청산하고 불합리한 악행에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다"며 강력한 투쟁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투쟁위원회는 "지난 6월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이 하나로마트 입점업체 여사장을 자신의 과수원 등에서 성추행하는 등 간음죄 혐의에 대해 제주지방법원이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으나, 양 조합장은 본인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 없이 보석으로 풀려나 지난 17일 제주시농협 임원 등에게 문자를 발송해 업무복귀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말의 양심과 도덕성이 있다면 양 조합장은 조합원고 임원들에게 문자로 업무복귀 선언을 할 것이 아니라 조합장 자리에서 내려와 피해자와 조합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다"며 "시회적 지위와 위력으로 입점업체 여사장을 성적으로 짓밟는 성 범죄를 저지른 자가 제주대표 지역농협 조합장 자리에 앉아 있는것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투쟁위원회는 "양 조합장은 수감 중 간부직원들에게 면회 올 것을 요구하고, 각 지점 간부들에게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탄원서를 받아오도록 지시 하는 등 농민과 조합원을 위한 조합장이 아닌 권위를 악용하는 간악무도함의 극치를 보였다"며 양 조합장의 행태를 비판했다.

아울러 "양용창 조합장은 간부직원 촉행 사실과 각종 비리에 연루 되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장 업무복귀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며 말하고 "이에 투쟁위원회는 그가 저지른 수 많은 의혹에 대해 조합원으로서 명명백백히 밝혀 이 사회에 고발할 것이다."고 앞으로 투쟁 방향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투쟁위원회 회원들은 "농협중앙회는 성범죄까지 저지른 양 조합장을 선출직이라는 이유로 이사직을 아직까지 박탈하지 않는 것은 범죄에 대해 눈을 감는 처사이며 각성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농협중앙회는 즉각 양용창의 이사직을 박탈하고 제 역할 찾기를 희망한다"며 "1만2천명의 조합원들과 600여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제주시 농협의 무너져 버린 위상을 다시 세우길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