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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 “전임시장, 창의적인 인사는 잘한 일”
고희범 제주시장 “전임시장, 창의적인 인사는 잘한 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18.09.2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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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머루, 도시 재개발 사업 아니라 재생사업이 맞다”...20일 기자간담회서 재개발 반대 입장 강력히 피력

고희범 제주시장...“신산머루, 도시 재개발 사업 아니라 재생사업이 맞다”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고희범 제주시장은 “신산머루 재개발사업은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고 시장은 이날 취임 한달을 맞아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신산머루 재개발 요구와 관련한 입장을 이같이 강조했다.

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신산머루가 재개발이 이뤄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히 아는 일이다. 다른 지역의 재개발 사례를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서민들이나 세입자들은 전부 쫓겨나고 일부 가진 사람 몇몇만이 이득을 볼 수 밖에 없다”고 재개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고 시장은 “대다수 주민들의 행복을 찾아야지 몇몇 사람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마을을 갖다 바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지역에 사는 사람이 행복한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제주시 신청사와 시민회관 부지와 관련해 “신청사는 예비타당성 용역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민회관 부지와 관련해서도 용역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면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앞으로 인구 50만 대도시가 되면 엄청난 일인데 축하하거나 기뻐할 일이지만 착잡하다. 쓰레기, 주차난, 교통문제, 하수처리 등 제주도 환경총량제를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50만 시민과 축하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전임시장 재임기간에 드러난 '인사관리 문제, 성과급여 산정문제'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 파악하고 생각할 때, 감사위원회 지적이 공개되면서 언론보도로 이어져 문제로 떠올랐다고 본다. 1500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성과급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다보니 일부 착오, 실수가 발생한 상황으로 현재 우리 시는 예산 집행상 사소하고 작은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산화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 1월의 정기인사 때 국장급(서기관, 4급) 인사에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상자를 직무대리로 선임한 사실에 대해서는 "전임 시장이 발탁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고 시장은 "비록 절차상의 문제(승진소요 최저연수 경과, 승진후보자 명부 등재 등)는 있었다 하나 자기 맡은 바의 직무를 그 누구보다 창의적으로 성실히 임했으며 그 보직에 합당한 자이기 때문에 발탁한 것이었지, 부당하게 승진시킨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전임시장께서 잘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희범 시장은 제주시의 예산 부족 문제와 조직정원 부족 문제를 해소해야 할 걱정거리로 꼽았다.

고 시장은 취임 후 읍면동 방문과 관련해서는 “지역의 현안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많은 요구사항들이 있었지만 행정기관이 모든 것을 다 해 줄 수 없는 만큼 제주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이어 “추자도 방문 시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을 가봤는데 그곳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적극적인 행정으로 인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공무원 한명의 열정이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신산머루 도시재생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33억원 등 총 83억원을 들여 제주시 일도2동 일도초등학교 일대 4만6090㎡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23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제주도가 응모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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