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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에서 새누리로…시민·누리꾼 반응은?
한나라에서 새누리로…시민·누리꾼 반응은?
  • 나기자
  • 승인 2012.02.0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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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확정한 가운데 시민과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새 당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 안산에 사는 회사원 윤모(55)씨는 "너무 장난스럽고 그냥 누리꾼들이 댓글로 막 지은 느낌"이라며 "우리말 같으나 어감도 느낌도 별로"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교사 백모(27)씨도 "일단 어색하고 새누리당이라고 했을 때 확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며 "전달되는 느낌도 없고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에 사는 시민운동가 박정희(39·여)씨는 "새누리당이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이란 뜻이라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며 "정책 방향이 당명을 통해 드러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왠지 급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취업준비생 손태진(29)씨도 "새누리당이라는 이름 자체가 별로고 한나라당이면 보수 정당인데 당명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름만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구성원은 그대로인데 이름만 바꾼다고 해서 쇄신이 될 것이라 믿는 것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많았다.

회사원 이대현(37)씨는 "누리는 나라보다 더 큰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당명만을 따져봤을 땐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당명이 바뀐 것처럼 그 구성원들의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국민들은 더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고재영(55)씨는 "한나라당이 훨씬 나은 것 같지만 뭔가 새롭게 바꿔보겠다는 의지 아니겠는가"라며 "당분간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나라당이 지니고 있던 구태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진심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예전과 같은 국민들의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트위터상에서는 '새누리당. 우리말로 이루어진 새로운 이미지라 마음에 듭니다. 많은 고심을 하셨겠어요. 열린우리당 이후, 참신한 당명 같아 이뻐 보여요. 자유, 민주, 진보, 보수란 구태적인 단어는 이제 그만'(good_********) '한나라당도 처음엔 당나라당이냐 뭐냐하며 불만족스러웠죠. 하지만 오래지않아 익숙해졌듯이. 새누리당도 당장은 어색하게 들릴지 모르나 새로운 세상이란 순우리말 참뜻을 새기며 자꾸 입에 올린다면 금세 사랑스런 당명으로 자리잡을 것'(js****) 등 긍정적인 반응이 눈에 띄었다.

반면 '한나라당의 당명이 새누리당이라고 한다. 그만큼 누려왔으면서 뭘 그리 더 누리려고 그러시는지 참'(oh*******) '새누리당이라. 이름을 독특하게 지어서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효과는 좀더 있겠구나. 근데 어감이 좀 에누리. 뭐 이런 느낌이 있는 듯'(jc*****) '한나라당 당명이 새누리당이라는데. 온갖 잡새가 날아들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철새 정치인 도래지라서? 요거 완전 대박'(dog***)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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