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제주도민의 방....'제2공항 철회 요구' 기자회견
"국토교통부는 검토위원회 없는 일방적인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진행과 중간보고회를 즉각 중단하라"
"국토교통부는 대책위와 검토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즉각 응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토위원회를 가동하라"

10일 오전 11시 제주도민의 방에서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성산대책위)'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의 공동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두 단체는 "국토교통부가(이하 국토부)가 제주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결과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이달 11일 열기로 했으나, 이 보고회는 주민들과의 협의 없이 진행되는 일방적인 중간보고회로 국토부 스스로가 공정성과 객관성 없이 진행하여 신뢰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5년 말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된 후 제2공항 계획의 근거가 된 사전타당성 보고서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며 " 온갖 의혹과 통계조작 등의 오류, 오름에 대한 훼손문제, 공군기지 설치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 됨으로 결국 국토부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사전 타당성 재검증에 이르게 됐다"고 성토했다.
또한 "자신들의 잘못을 '셀프검증'을 한다며, 국토부 스스로 용역업체 공모와 선정을 제 멋대로 강행하였고, 이에 성산대책위는 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말하고 "이는 국토부의 입맛에 맞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한계가 명백한 영역이었다"고 하며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인 양보를 통해 국토부의 재조사 용역의 공모와 선정 진행에 성산대책위는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전제조건은 타당성재조사 용역기관의 공정한 연구와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양측 동수 추천의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를 구성, 타당성 재조사 용역진에 쟁점사항을 모니터링하며, 공청회 및 설명회를 운영하는 등의 기능을 부여해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려 했었으나, 국토부는 검토위 구성에 대해 성산대책위의 합리적인 제안을 거부한 채 일방적인 용역연구를 진행했고, 이제 중간보고회까지 진행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성산대책위는 타당성 재조사의 진행을 위해 대승적 양보를 통해 국토부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의 공모 선정과 진행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토위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의 일방적 중간보고회 개최 시도는 내우 심각한 상황으로 아들이며, 이를 강력히 경고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쟁점 상황을 도민공론화를 통한 해결에 대해 국토부가 받아 들이지 못하는것이며, 임계치에 달한 오버투어리즘의 폐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의 문제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비해 두배가 넘는 관광객을 수용하는 것이 제주도의 미래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도민들의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공항예정지의 동굴조사 문제에 대해 예산을 산정해 진행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고 수박 겉할기식 조사결과만을 발표했다"며 "동굴 발견후 문제해결 질의에 대해 국토부는 동굴의 발견시 매몰 처리한다는 말도 않되는 답변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국토부의 일방적인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검토위 구성을 위해 대책위와 조건없는 실무협의에 나설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