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팔공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김치나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직접 김장을 담갔다.

도내 16개 고등학교 동기생들로 구성된 ‘한라팔공회’(회장 지경환, 회원 120명)는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2일 오전 12시 서귀포시 남원읍 관내 독거노인 350가구와 17개 경로당을 비롯해 결연을 맺고 있는 제주장애인요양원, 유진어린이집을 비롯해 매해 지원해 온 이호1동·2동, 도두·도평경로당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김치 675box를 전달했다.

회원 모두가 남성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나 각자 지닌 재능을 쏟아 양념제조에서 김치만들기 수준이 전문가급이다. 잘 버무려진 김치를 포장하고 박스에 넣고 전달하기까지 회원들이 분업형태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박스로 포장된 김치는 해당 읍면공무원들의 도움으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한라팔공회의 이런 이웃사랑 실천은 2011년 애월읍을 시작으로 매년 도내 읍·면, 동 중 1개 지역을 선정해 사랑의 김치를 전달하고 있는데 8회차 올해 대상지는 남원읍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랑의 김치 만들기는 2일 오전 9시 30분 한라팔공회 회원과 부인등 70여명이 함께해 남원읍 규영이네 가든(한신로 234-5)에서 김장을 실시했다.

한라팔공회는 봉사를 통해 건강한 제주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하에 1980년 제주도내 16개 고등학교 입학 동기생들이 모여 2010년 9월에 창립 하고, 2016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비영리민간봉사단체로 등록(제336호)해 사랑의 김치나눔 봉사를 비롯해 장애인요양시설 봉사, 어려운 가정 집수리 봉사 등 제주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내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