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7기 첫 번째 정기인사를 오는 28일자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의 하반기 정기인사 규모는 980명으로 승진 230명, 전보 601명, 전출 57명, 전입 92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민선7기 출범 조직개편이 완료되고, 지난 8월 21일자로 행정시장 임명 후 인사교류 협의가 마무리 되면서 24일자로 예고하기로 했었으나, 태풍 ‘솔릭’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일선 현장의 신속한 피해조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연기했던 사항을 조직의 안정과 하반기 행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7일자로 예고하는 것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민선7기 첫 번째인 이번 인사의 특징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조직안정을 최우선 고려하고 소통혁신, 성평등정책, 미래전략 등 과장급 이상 9개 직위에 대해서는 공직내․외부의 경쟁체제를 도입, 개방형직위로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진과 조직개편, 행정시와의 교류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단기 보직이동을 최소화하여 업무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는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관행적으로 실시했던 공로연수 전(前) 국장급 유관기관 파견은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조직내부에서 물의를 야기하거나 비위공직자 등에 대해서는 주요보직 배제했으며, 제주도와 행정시간 인사교류를 확대하여 도-행정시 공무원들의 업무유대를 강화하고 일체감을 조성하고자 했다.
아울러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의장의 임용권을 확대 보장하기 위해 사무처장과 사무직원의 인사는 의장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였고, 전문위원 결원시에는 의장이 자체 임용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일반직 전보를 배제하였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인사에 이어 민선7기 도민중심의 인사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7기 인사혁신의 기본방향은 ▶연공서열을 지양하고 ▶일과 성과중심의 보직 및 승진인사 정착 ▶전문성이 높거나 효율적 정책수립 필요 직위는 개방형직위로 운영 및 성과평가 강화 ▶공직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보직 등 공모직위 지정 운영 ▶근무성적평정제도의 획기적 개선 및 6급 이하 하위직 사기진작방안 강구 등을 기본 틀로 정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인사혁신을 실행하기 위해 공무원노조 등 공직내부와 외부, 그리고 인사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