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예방조치 등 대비태세에 만전 당부

고희범 제31대 제주시장이 21일 취임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21일 취임인사를 통해 앞으로 2년 임기동안의 시정운영에 대한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31대 제주시장 취임식 및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를 시정운영의 목표점으로 제시하면서 시정운영 방침 및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고 시장은 “제주시의 주인은 제주시민이며 시민 여러분이 시장”이라며 “저는 시민 여러분을 대신해 이 자리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를 만드는 게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도시를 만드는 꿈, 살고 싶은 농촌과 살맛나는 도시가 어우러지는 제주시를 만드는 꿈, 우리들의 삶이 쾌적하고 풍요로운 역사ㆍ문화ㆍ생태도시를 만드는 꿈, 누구도 차별받지 않으며 억울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는 제주시,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을 가장 중요한 시정의 수단으로 삼겠다"면서 "또한 제주시민 여러분의 의견과 제언, 그리고 불만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또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갈등을 가급적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욕심 부리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뚜벅 뚜벅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저의 꿈이자 우리 모두의 꿈, 저 혼자서 꾸는 꿈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과 함께 꾸는 꿈, 이 꿈을 이루어 가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을 마친 고희범 제주시장은 곧바로 구좌지역으로 이동하여 행원양식단지와 세화오일장 등 태풍 취약지를 점검한 후 태풍 재해 위험지구인 한천·병문천 저류지 및 하류 정비사업장 등 현안 현장을 차례로 점검하였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당장 내습이 예상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에 대한 철저한 예방조치 등 대비태세를 확립해 줄 것은 물론 민·관이 하나가 되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희범 제주시장은 21일 오전 8시30분 원희룡 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임명장을 받은 후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차례로 참배하고 10시30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외부인사 없이 제주시공무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취임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