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4.3 64주기가 약 60여일 남았다. 올해 위령제만큼은 4․3추모기념일 지정이란 제주도민의 소망을 실현하고 제주를 찾아오는 대통령의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이 길만이 그동안의 4.3흔들기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제주도민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제주4.3 실무위원회가 제주4.3국가추념일 지정과 희생자·유족 추가신고를 위한 4.3특별법 시행령 개정, 이명박 대통령의 64주기 위령제 참석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는 너무도 오랫동안 제주도민들이 염원해 왔던 4․3의 중차대한 해결과제다.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4.3 64주기가 약 60여일 남았다. 올해 위령제만큼은 4․3추모기념일 지정이란 제주도민의 소망을 실현하고 제주를 찾아오는 대통령의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이 길만이 그동안의 4.3흔들기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제주도민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길이다.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국가추념일 지정과 희생자·유족 추가신고를 위한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 이는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수만명의 희생자와 침묵을 강요당하며 연좌제로 고통 받았던 유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더 이상 구차한 변명으로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란 4.3특별법의 정신을 외면하지 말라.
한나라당에게 요구한다. 이미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국가추념일 지정을 위해 4.3국가추념일 지정촉구결의안과 4.3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부가 회피한다면 국회라도 나서야 한다. 2월 국회에서 결의안과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 2월 국회는 18대 국회의 마지막 국회가 될 수도 있다. 제주도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과연 한나라당이 4․3의 아픔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