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과 관련해 "마을회를 중심으로 진행하겠다"며 "부서는 부서대로, 행정부지사가 총괄해 이중삼중이 아닌 한 가닥에 얘기하자"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3일 오후 3시 제주도청 2층 백록홀에서 진행된 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지역발전 공동체 회복 사업을 마을회를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그동안 많은 갈등 있는 상태에서 당시 범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되어있던 사업들이 마을 동의 여부도 있고 많은 시간, 복잡한 시간 지나오니 빛이 많이 바래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로 취임한 이후 강정마을 의사 존중하는 부분이 각 부서나 제도별로 들어가게 되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며 "막상 마을에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거나 제시하는 사업 약간의 변동들 있다 보니 복잡했다. 하고 싶은 거 저는 다 해주고 싶지만 부처는 부처대로 각각 이게 서로 정리가 덜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잘 안 되면 이중삼중으로 하지 말고 한 번에 행정부지사가 총괄해주고 한꺼번에 뵙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마을 발전 공동체 회복 사업과 관련 없지만 사과에 관한 이런 부분도 논의되다보니 도와 마을간에 얘기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마을에서 얘기하고 싶은 거 만족스럽지 못 한 것을 얘기하는 틀에서 충분히 얘기해 달라”며 “하나 하나 결론 내리기는 어렵지만 한 자리에 모아서 서로 얘기해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지 않고 가닥을 정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와 강정마을회의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변덕승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팀장은 회의 서두에 “2012년부터 지역발전계획 수립해서 일부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그 때 당시 강정에서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는데, 일단 현재 발굴된 사업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추가로 필요한 상황은 나중에 다시 한 번 하고 마을 입장에선 부족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