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수능 정시 확대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아니다"
이석문 교육감 "수능 정시 확대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아니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8.07.17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이석문 교육감...'대입개편 공론화 관련 수능 정시 확대에 대한 기자회견'

17일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이석문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교육은 미래로 나가야 하며, 오늘날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아이들과 인공지능이 안정적으로 공존하고, 아이들을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지 않으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들면서 ‘온리 원(Only One)’의 자존감을 갖는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교육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제주를 비롯한 한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동등한 조건 위에서 고유의 전통과 향, 교육과정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교육의 지동설’이 뿌리내리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실이 살아있는 미래입니다"고 말하고 "모든 아이들이 질 높은 공교육을 받으면서, 꿈과 끼, 가능성을 100세 시대의 행복으로 키워가는 미래입니다."라며 교육의 필요조건을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현재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가 진행되고 상황에서 제도의 방향성을 넘어 우리 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기로다"고 말하고 "아이들의 미래, 교육의 미래를 바라보며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의 대입제도 개편안에서 거론되는 ‘수능 정시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수능 정시 확대는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을 과거로 돌리는 개편안이며, 이는 지역‧계층의 격차를 심화시키고 수능 비율 확대는 특정 지역 및 학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일반고를 위축시킵니다."며 우려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통계를 봐도 수능 전형 비율이 확대될 수록 특정 지역 학교 출신 학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대학교의 일반고 합격생 배출 수는 감소했습니다. 교실 붕괴가 심화될 우려가 있으며, 특정과목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문제풀이 식 수업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고 말하며 지역에 따른 입학률 변화와 교육방식의 퇴보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이 교육감은 " ‘2015 개정 교육과정’ 방향에도 어긋나며, 토론이 아닌 시험 중심, 배움이 아닌 주입 중심, 과정이 아닌 결과 중심의 수업과 평가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고 말하고 "토론과 실습 중심의 학생 참여형 교육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의 ‘고교 학점제’와도 배치되고, 수능 정시 확대로 아이들 교과목 선택권이 축소될 수 있으며, 아이들의 성장을 담아낼 교실 수업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며 교육환경 개선과 배치되는 개편안 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교육감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이를 폐지하여 수능 정시를 확대하는 것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며 "지금의 긍정성을 살리면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합니다."고 말하고" 궁극적으로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해야 합니다."며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주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모든 타 시도 교육감들의 참여와 논의를 통해 대입관련 제도에 대한 교육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제시와 교육 정책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