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 인터넷신문 「나는기자다」와 인터넷「제주매일신문사」는 2012년 도민의 선택 제주를 이끌어갈 '4·11'총선 후보자를 상대로 이메일 인터뷰를 실시합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똑같은 질문지를 보낸 뒤 답변이 온 순서대로 기사를 게재합니다.
후보들이 생각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 및 제주사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대안 제시, 청년실업 문제의 해결방안, 자신의 강점과 약점 등을 유권자에게 알리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또한 자신이 당선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로는 “국회에서 선정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우수)의원으로 지난 06년도부터 11년까지 6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의정활동의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일 하는 국회의원, 대한민국 대표일꾼으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며,“ 제주에는 큰 인물이 필요하며, 제주도가 중앙정부로부터 홀대받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능력을 검증 받은 역량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창일 후보는 민주통합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하여는“젊은 시절부터 군부독재 철폐와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으며, 이로 인해 기소되거나 투옥되었고, 항상 감시받는 삶을 살아왔다”또한 “사회에 진출해서는 일제 침략사을 비롯하여 제주 4․3, 광주 5․18과 같은 우리 민족의 아픈 근현대사를 공부했으며,잘못된 과거사는 청산해야 되고, 피해 입은 민중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후 그 어떠한 정권이나 정당도 과거사 청산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반독재․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1%의 국민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대기업이 아닌 경제민주화를 위한 정당인 민주당의 영원한 당원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선에 승리하면 “제주도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높고 교통수단으로는 항공기가 유일하며, 우리 제주시갑 지역을 떠나 제주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곧 포화 상태에 이를 현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힌 뒤 “이명박 정부와 국토해양부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제주 신공항 추진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4년에 항공수요를 재검토하겠다는 고시를 발표한 것은 말 그대로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무시 한 것이며, 적어도 2013년에는 신공항 건설 검토에 착수해야 하며, 제주 신공항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풀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강창일 후보는 제주의 경제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지역 경제수준이 향상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일자리인데 우리 제주도는 그 부분이 절대적으로 취약”하다며, “따라서 제주도의 경제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허약한 경제체질을 바꾸는 근본적인 산업구조 개편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창일 후보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이 투자하면 일자리가 자연적으로 생기겠지 하는 안일함으로는 현재의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국가 정책으로 예산을 지원해 기업의 청년일자리 만들기를 독려해야 하며, 청년 고용기금 조성, 공공기관 청년 고용 할당 의무화 등 정부 차원에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으로는“저의 강점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는 것이고, 또한 “이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메일 인터뷰 전문>
질문1. 자신의 학력 및 경력과 가족 관계
(답) 학력 : 고산초등학교, 오현중․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동경대학 석․박사 과정수료(문학박사)
가족 : 아내인 장용선, 아들, 딸 네 식구.
(경력)1969년 3선 개헌 반대 데모로 기소, 1974년 유신체제 및 긴급조치 반대로 민청학련 투옥(10년형),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교무처장, 제주4.3연구소 소장/이사장, 광주 5.18 기념재단 이사,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운영위원장, 민주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 과거사 청산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대표, 국회 정각회 부회장/민주당 연등회 회장, 바다와 경제 국회 포럼 공동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제17, 18대 국회의원.
질문2.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어느 후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시라 어느 한분만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나라당 경선을 거치고 본선에서 상대하게 되는 후보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 생각합니다.
질문3. 내가 당선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답) 지난 8년, 저를 이만큼 키워준 제주도에 보답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우리 제주도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자존심 하나로 그 어떤 국회의원보다도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자부합니다.
국회에서 선정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우수)의원으로 지난 06년도부터 11년까지 6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등 의정활동의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일 하는 국회의원, 대한민국 대표일꾼으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제주에 큰 인물이 필요합니다. 제주도가 중앙정부로부터 홀대받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능력을 검증 받은 역량 있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합니다. 747로 대변되는 경제정책으로 서민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었고, 4대강 사업에 수십조원의 예산을 낭비했습니다. 측근 비리, 선관위 디도스 공격, 돈선거 파문 등 정부 여당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지역 민심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질문4. 원래 정당을 가졌습니까? 왜 지금의 정당을 선택했습니까?
(답) 정치 입문 당시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에 몸담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군부독재 철폐와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습니다. 이로 인해 기소되거나 투옥되었고, 항상 감시받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사회에 진출해서는 일제 침략사을 비롯하여 제주 4․3, 광주 5․18과 같은 우리 민족의 아픈 근현대사를 공부했습니다.
잘못된 과거사는 청산해야 되고, 피해 입은 민중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후 그 어떠한 정권이나 정당도 과거사 청산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정부가 4․3특별법을 제정하였습니다. 과거사 청산과 민중에 대한 보상이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습니다.
독재정권 치하에서 핍박받고, 우리 민족의 아픈 근현대사를 공부한 학자로서 민주당 입당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반독재․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1%의 국민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대기업이 아닌 경제민주화를 위한 정당인 민주당의 영원한 당원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질문5. 총선에서 승리하면 제주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습니까?
(답) 가장 시급한 일은 제주신공항 건설입니다.
우리 제주도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높고 교통수단으로는 항공기가 유일합니다. 우리 제주시갑 지역을 떠나 제주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곧 포화 상태에 이를 현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와 한나라당은 우리 제주도의 신공항 건설의 중요성을 알고 제주도 공약 2번째로 “제2의 제주국제공항 건설”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국토해양부도 제가 국토해양위원으로 있을 당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추진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결과를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상에 반영하겠다는 공문을 제주도와 본 의원에게 회신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와 국토해양부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제주 신공항 추진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4년에 항공수요를 재검토하겠다는 고시를 발표한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제주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한 것입니다.
현재 제주도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하여 작년 10월 5일 중간 발표된 ‘신공항 개발 연구용역 보고서’를 살펴보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확장공사가 완료되더라도 2019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9년이면 제주공항 활주로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니 공항개발 소요를 감안한다면 적어도 2013년에는 신공항 건설 검토에 착수해야만 합니다.
제주 신공항 문제는 이번 대선에서 풀 수 있다고 봅니다.
제주에 대한 대선후보들의 공약은 지역상황을 고려할 시, 제주 신공항 문제가 또다시 1순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선 후보들에게 차기 정부에서 제주 신공항을 추진하도록 약속을 받아낸다면 2013년 검토 착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 제주도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하여 추진되고 있는 ‘신공항 개발 연구용역 보고서’도 충실히 작성되어 대선 후보자들에게 신공항 추진을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국제자유도시 실현 △4․3 명예회복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결 △스마트그리드 시범도시 선정 △풍력산업 메카 육성 △애월항 LNG 인수기지 건설을 통한 제주전역 LNG 보급 △위그선 취항 △한림항 2단계 개발 등 제주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이 사업들이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가 결자해지하겠습니다.
질문6. 경제분야에 대한 질문입니다.
1) 제주도의 경제발전 수준이 전국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수준이라 생각하는가?
(답) 각종 경제지표에서 나타난 제주도의 경제 수준은 상당히 저조한 수준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전국 1%’ 벽에 갇혀 있다고 할 만큼 제주지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습니다. 각종 경제지표가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상황이다 보니 실물경제 불황에 대한 체감도가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1차 산업 위주의 제주 산업구조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는 하나 저성장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제주의 경제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은?
(답) 제주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원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무엇보다 1차 산업 및 서비스업 위주, 구조적으로 열악한 제조업 등 열악한 산업 구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경제수준이 향상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일자리인데 우리 제주도는 그 부분이 절대적으로 취약합니다. 따라서 제주도의 경제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허약한 경제체질을 바꾸는 근본적인 산업구조 개편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제조업은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걸맞는 방향으로 신성장산업을 유치토록 하고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와 기업 및 경제단체, 시민사회간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지금 관광산업 위주의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그 해결방안은?
(답) 우리 제주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관광 자원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합니다. 따라서 관광산업의 발달은 당연한 것이며, 우리는 이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제주도 관광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관광산업으로 인한 수입이 제주도민들에게 돌아오지 않고, 대기업과 같은 역외로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즉 관광산업에서 제주도민이 소외되어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관광단지 및 관광 테마 개발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우리 제주도민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우리 제주도민의 삶과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가장 제주스러운 모습이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게 올레길입니다. 올레길이 관광상품화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제주도의 관광 상품이 됐습니다. 대기업이 개발하지 않았고, 인위적인 것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제주입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제주도와 어우러질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청년취업문제의 해결방안은?
(답)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업이 투자하면 일자리가 자연적으로 생기겠지 하는 안일함으로는 현재의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가 정책으로 예산을 지원해 기업의 청년일자리 만들기를 독려해야 합니다.
청년 고용기금 조성, 공공기관 청년 고용 할당 의무화 등 정부 차원에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5) 한미 FTA 발효에 따른 농어업분야 경쟁력 확보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답)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008년에 발표한 한미 FTA로 인한 제주산업 피해 정도는 산업총생산액의 931억원 ~ 1천735억원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 바 있으며, 또한 작년 정부가 발표한 한미 FTA로 인한 감귤의 피해가 연평균 639억에 달할 것이라 추산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를 비롯해 우리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면 된다는 얼토당토 대책을 내놓고 한미 FTA 국회 비준을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심판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제주감귤은 자의든 타의든 한․미 FTA로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 농산물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정부가 말한대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2011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11개 도시를 대상으로 소비자 인터넷 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많이 구입한 신선과일로 사과, 단감, 감귤 순으로 나타났는데 감귤의 소비량이 적은 이유로 ‘맛이 없어서’가 38%나 차지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고품질의 감귤 생산입니다. 국내 시장을 지켜야 만이 해외시장도 넘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병충해에도 강한 신품종 개발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과거 5개의 수출단지가 있었는데 병충해 때문에 수출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향후 미국, 캐나다, 유럽 등으로 까지 수출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품종이 개발되어야만 합니다.
농민들에 대한 지원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폐업 농가들에 대한 보상도 정확한 기준을 잡고 최대한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6) 제주의 이상적인 산업구조에 대한 견해는?
(답) 국가의 예산 지원을 통한 제조업의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1차 산업과 3차 산업에 편중된 기형적인 현재의 산업구조에서는 저성장의 위기를 탈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를 먹여 살렸던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하되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키워내야 합니다.
현재 지식경제부에서 지역발전산업으로 제주형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코스메틱 밸리 조성사업과 제주형 해상풍력산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을 이용한 산업으로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도와 지역 경제단체가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키워 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질문7.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밝혀 달라.
(답) 저의 강점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는 것이고, 또한 이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