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11총선에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현경대 전 국회의원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출마와 관련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지만 풍기는 자세나 말속에는 오는 총선에 어떻게든 관여하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제주지역 3번째 친박단체인 ‘밝은사회실천 제주연합’은 28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에서 창립기념대회를 갖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밝은사회실천 전국연합은 지난 2009년 2월 창립된 친박단체로,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사조직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전국연합의 회장을 제주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오는 4.11총선에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현경대 전 의원이 맡고 있어 제주정가에 미치는 메가톤 급으로 파급력이 적지 않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정복 국회의원은 현경대 전 의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않고 “저는 어디에 가도 국회의원보다는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이라는 꼬리표가 먼저 붙어 잘 참석을 하지 않게 된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표가 아끼고 신뢰하는 현경대 전 의원이 불러줘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현 전 의원을 잔뜩 추켜세웠다.
이어 유정복 의원은 “현 전 의원은 마음이 항상 일관되게 참 크시고, 젊은 분”이라고 젊음을 강조하고, “박근혜 대표의 가치과 원칙, 그리고 신념을 같이 할 수 있는 분이기에 존경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현경대 전 의원은 “면도사 론”을 강조하면서, 면도사의 예를 들며 ‘믿음과 신뢰’를 강조했다.
현 전 의원은 “어렸을 때 처음 이발소에 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봤었다”며 “다름 아닌 면도사 아줌마가 면도칼을 꺼내 소가죽에 잘 갈아서 손님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현 전 의원은 “지금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이 힘들도 어려운 일이 많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보다는 분열과 중상모략이 난무하고 있다”며 “면도사에 대한 신뢰 정도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 의원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보배인 제주를 잘 가꿔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며 “그 중심에 밝은사회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현경대 전 의원을 잔뜩 치켜세운뒤 “현경대 전 의원같은 인물이 지역 일꾼이 되어야 한다”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으며, 현경대 전 의원의 4.11 총선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