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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2018시대정신은 국제자유도시가 아닌 다른 비전”
“제주의 2018시대정신은 국제자유도시가 아닌 다른 비전”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8.05.17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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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제주 사회의 주체인 도민, 뭇 생명들, 양적 관광정책에 밀려
후순위, 찬란한 이익 도민 아니라 국가와 대자본이 빨아들이고 있다”

“2018년은 어떤 해입니까? 무엇을 심판하고, 어떤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까? 2018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지금 온 제주 구석구석이 공사판인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제주 본연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도민들의 공감대가 생기고 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준), 제주녹색당 등 제주지역 진보정당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2018년은 어떤 해입니까? 무엇을 심판하고, 어떤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까? 2018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지금 온 제주 구석구석이 공사판인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제주 본연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도민들의 공감대가 생기고 있다”며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진보 3당은 그 도민의 뜻을 받아, 오늘날의 제주를 초래한 국제자유도시가 아닌 다른 비전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금 제주를 보십시오. 제주 사회의 주체인 도민, 뭇 생명들은 양적 관광정책에 밀려 언제나 후순위이고, 그 찬란한 이익은 도민이 아니라 국가와 대자본이 빨아들이고 있다”며 “민생 예산 또한, 개발 예산이 빨아들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중앙집권적 국가 권력은 ‘특별자치도'라는 미명 아래 제주 다판다센터 JDC를 설치해 국제자유도시라는 신자유주의의 온갖 실험을 해대고 있다’며 ”도민이 원하지도 않는 제2공항을 통해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려 한다. 해군기지를 지어, 감히, 평화의 섬 제주를 동아시아 화약고로 만들며 68만 도민을 국가 주체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고 예비후보는 “지역의 토건세력과 정치인들은 그 모든 것을 종용하고, 아직까지도 도민에게 국제자유도시의 허상을 부추기며 제주를 아낌없이 팔아치우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우리 도민의 제1번의 재산, 둘도 없는 재산, 지켜야 하는 보물은 바로 제주 자체“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4.3이 끝난 후 부모 잃은 고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복원하고 지켜온 제주. 이 제주 땅을 우리 세대가 이렇게 비참하게 잃어버리고 있다”며 “어느 학자의 말처럼, 제주가 누리는 이 불평등한 풍요로움과 놀라운 개발 속도는, 결국 후대의 불행을 담보로 한 것임을 우리는 지금 깨닫고 있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그 속도는 결국 우리를 추월하고 모든 제주 도민들을 집어 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는 다른 비전이 필요하다. 매년 건설사에게 안겨주는 막대한 개발 예산을 사람과 자연 사이에 흐르게 만들 비전이 필요하다”며 “국가가 제주에 내리 꽂은 <국제자유도시>라는 허상이 아니라, 도민의 손을 맞잡고 제주만의 미래를 재설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2018년의 시대정신이자,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우리 세대의 역할”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만의 새로운 비전을 이야기해야 할 2018년이다. 우리 노동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등 진보 3당은 제주가 가진, 그러나 잃어버리고 있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살려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나가기 위해 이번 선거부터 서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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