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27~29일까지 국민공모 후 30일 확정
ㆍ로고는 그대로…파란색 당 색깔 변경은 미정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국민공모를 통해 새 당명을 추천받은 뒤 30일 발표한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당명 변경안을 의결했다.
새 당명은 27일부터 사흘간 국민공모를 통해 추천받아 전문가 검토로 일정 부분을 골라 낸 뒤 30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고 황영철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새 당명을 등록하면 당명개정을 위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시간이 촉박한 탓에 로고는 바꾸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은 변경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동원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은 국민공모에서 취합된 당명에 대해 ▲대표 정당으로서 의연함 ▲개혁의지에 대한 직접적 표현 ▲20~40대의 감성적 공감대 ▲정책소통의 주체인 국민의 존재감 강조 등 4가지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전문가들이 선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당명개정 작업은 지난 17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새 출발을 한다는 차원에서 당명을 바꾸겠다"고 언급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19~20일 당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당명을 바꾸자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겼다.
현재의 한나라당이란 이름은 지난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했다. 당명개정은 14년만이다.
황 대변인은 "이달말 비대위에서 새 당명이 확정되면 다음달 10일까지는 선관위 등록절차 등 모든 당명개정 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11명에서 13명 수준에서 결정키로 했다. 인사비율은 내부인사를 3분의 1 수준에서 제한하고 외부인사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 경우 당내 인사는 4명 정도 참여하고 외부인사는 8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공계 출신 정치신인에게는 최대 2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의결했다. 공고 졸업자 및 이공계 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가 대상이다.
이밖에 비대위는 선관위 회계보고시 정치자금 관련 사용내역을 검토해 의결하는 예결산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김기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배영식·김태원·박보환·조윤선 의원이 참여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