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4.3 70주년 예산 170억 원...그 유족들의 행사는 없다”
“4.3 70주년 예산 170억 원...그 유족들의 행사는 없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8.03.29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4.3진실 규명 도민연대 “정직한 제주4·3도민진실보고서 만든다”
“해마다 상생의 큰굿은 공연되고 있지만 과연 상생은 얼마나 되었나”

제주4.3 70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4.3진실 규명을 위한 도민연대(상임대표 신구범, 공동대표 김동일, 김인순. 문대탄. 박찬식. 이동해. 홍석표)는 29일 “제주4·3 70주년 행사에 무고하게 희생당하신 피해자와 그 유족들의 행사는 없다”고 쏘아붙였다.

도민연대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약 1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하지만 과연 이 가운데 4·3 피해자와 그 유족을 위해 쓰이는 예산은 얼마나 되는가”라며 “해마다 상생의 큰굿은 공연되고 있지만 과연 상생은 얼마나 되었나? 학술제, 문화제, 유네스코 기록 등재 등의 사업을 한다고는 하나 이 모든 것이 진실을 묻어둔 채 회칠한 무덤들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했던 공산당의 폭동을 항쟁이라 주장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공산폭동을 항쟁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고하게 희생되신 4·3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항쟁이라면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고 투사만이 존재한다. 4·3이 남로당의 무장폭동이 아니라 불의에 대한 의로운 항쟁이었다고 주장하는 도민이나 4·3유족들이 있다면 배·보상보다는 훈장을 요구하고, 4·3이 항쟁임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대한민국보다는 북조선에서 출마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도민연대는 “제주4·3을 '항쟁'으로 교육하는 대표적인 단체 중에 전교조가 있다”며 “전교조의 좌편향 교육은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좀 먹는 극도로 위험한 교육이다. 지금부터라도 전교조는 4·3교육에서 손을 떼든가 '교육의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연대는 “유일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민주당, 바른정당과 더불어 4·3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는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보수정당으로서 존재의 의의를 상실한 처사였다”며 “그러고도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은 3.7%에 머무르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으며 그 후보는 그 기자회견을 할 때 이미 보수 후보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도민연대는 “4·3특별법 개정안은 공산 폭동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고, 반대파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고 있다”며 “이런 개정안은 도민사회를 분열시키고 도민들을 대결과 갈등으로 몰고 갈 악법 중의 악법이다. 그러나 제주사회의 학자, 지식인, 언론인, 정치인들은 이념적으로 편향된 이 개정안 앞에서 침묵하고 있다. 비겁하고 비굴한 제주사회의 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체사상에 편향된 정치인들이 득세하고, 권력에 기생하여 언론들은 침묵하고, 학문을 굽혀 학자들은 권력에 아첨하고,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했던 공산당의 폭동을 항쟁이라 주장해도 누구 하나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며 “그래서 우리들은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도민연대는 “4·3정부보고서에 대항하여 제주4·3도민진실보고서를 편찬할 계획”이라며 “좌파 권력이 정치적 이념에 따라 왜곡하고 날조한 4·3정부보고서에는 4·3사건이 공산폭동임이 은폐되고, 군인과 경찰은 무자비한 학살자로 묘사되고 공산폭도들은 불의에 맞선 정의의 사도로 그려지고 있으며 이런 4·3정부보고서로 그동안 진실에 대한 도민의 눈을 가리고 우리의 청소년을 교육해왔다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도민연대는 “제주4·3도민진실보고서는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에서 발생한 남로당 공산주의자들의 건국 반대 폭동이자 반란”이라며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의 피해가 발생한 불행한 사건임을 성격규정하고 그 근거를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연대는 “이 제주4·3도민진실보고서는 진실만을 말하는 유일한 4·3보고서가 될 것”이며 “제주사회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바로 가르치는, 진실만을 말하는 보고서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이 보고서는 거짓과 왜곡 그리고 위선으로 덧칠한 거짓말 제주특별자치도의 실상을 고발함으로써 제주4·3국민보고서로 나아가는 기초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천명했다.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상임대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고문  강재문 (제주4·3경찰유족회 회장). 김순택 (아르고스 총회장). 류승남 (목사). 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공동대표 김동일 (자유논객연합 회장). 김인순 (전 정우흄관 대표). 문대탄 (전 제주일보 상임논설위원). 박찬식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동해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대표). 홍석표 (전 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

△이사 강성훈 (전 육군 중령). 강원현 ((사)3·1정신보국운동연합 제주회장). 강응봉 (안 보단체장). 고영석  (호우회원). 김성석 (4·3유족). 김승필 (전 주민자치위원장). 김 정문 (공학박사). 송정철 (목사).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대표). 안성화 (전 법학 교수). 양원갑 (전 육군 준위).     양원오 (4·3유족). 양치복 (4·3유족). 오을탁 (제주 4·3정립연구유족회 사무국장). 이승학(전 중등교감). 이영도 (안보단체 사무국 장). 임진출 (안보단체 사무국장). 장승홍 (전 언론인). (가나다順)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