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일장 찾아 설맞이 명절장 보며 “도민 목소리 청취”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설 대목을 앞두고 12일 오전 오일장이 열리는 제주시 민속오일 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 물품들을 구입하며 성수품 물가 동향을 파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전통시장 골목상권 이용으로 서민경제 살리자’는 문구가 쓰인 홍보 띠를 두르고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정임) 임원들과 함께 장을 보며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곡물, 야채, 과일, 생선, 건어물 코너 등을 돌며 제주산에 대한 원산지 표기와 가격표기 현황들을 살피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없는지를 물으며 설맞이 명절 장을 보았다.
쌀, 고등어, 천혜향, 레드향, 오메기떡 등 제주 특산물과 덧버선 등을 제주사랑상품권으로 구입한 원 지사는 쓰레기 분리수거 집하장 마련, 오일장 주차 환경 개선, 시설 확장 등의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빠른 시일 내 주변 시설과 여건들을 개선해 상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좋은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장을 보러 나온 도민들과 악수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5일간 도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등 지역 상권 12곳을 방문하며 시장 상인회 임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중이다.
지난 주말인 10일에는 동문시장과 중앙로지하상가 칠성로 상점가를 방문했으며, 11일에는 대정오일시장, 모슬포 시가지 상가, 모슬포 중앙시장을 찾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13일에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서귀포 상가를, 설 전날인 15일에는 신제주 상가를 방문하며 민생탐방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6기에 접어들어 주차환경 개선(5개 시장, 216억), 시설 현대화(20개 시장, 299억), 특성화시장(14개 시장, 176억)등 전통시장 활성화 및 골목상권 쇼핑환경 개선에 대한 집중 투자로 일평균 매출액은 12.3% 증가, 방문객은 24.3%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서는 이번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에 대한 현장 의견들을 수렴한 후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며, 종합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