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청렴‧자기관리에 엄격…행사 장소까지 챙길 여력없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류지훈)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 대해 자신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제주시내 A호텔로 소위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도교육청이 ““교육감이 크고 작은 행사 장소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며 “오해에서 비롯된 과도한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8일 해명자료를 내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오해에서 비롯된 과도한 주장”이라며 “본청 각 부서와 지원청, 직속기관 등에서 자체적으로 판단, 결정한 장소에 대해 교육감이 일일이 개입할 수 없고, 애초부터 개입하지 않는 것이 교육감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은 누구보다 청렴과 자기관리에 엄격한 철칙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각종 사업과 정책 추진 과정 등을 지켜봐 왔다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각 부서와 지원청, 직속기관 등에서 행사 성격과 가격, 이동 편의 등을 고려해 행사 장소를 결정한 것을 종합하니 특정 업체에 비교적 많은 일이 맡겨진 것으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쏟아지는 현안 처리에도 여력이 부족하다. 교육감이 일일이 각 부서의 크고 작은 행사 장소까지 개입할 여력이 없고, 애초에 그럴 수도 없다”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취임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서 특정 업체에 일이 많이 돌아간 것을 안 교육감이 비서진을 매우 질책했다. 다시는 이런 오해가 없도록 엄정한 원칙을 갖고 일하라는 엄명을 내렸다”며“이유야 어떻든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다시는 도민들에게 이런 심려를 드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같은날 성명을 내고 “이석문 교육감의 공식적인 해명 및 제주도감사위원회의 특별감사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더군다나 A호텔 대표가 교육감의 처형이라면 더욱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