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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 중학교 금품갈취 전말드러나…성인 7명 연루
제주 모 중학교 금품갈취 전말드러나…성인 7명 연루
  • 나기자
  • 승인 2012.01.20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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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모 중학교 후배 금품 갈취사건과 관련해 성인 7명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오전 동부서 2층 회의실에서 관련 수사 브리핑을 통해 A(20)씨 등 19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 2학년 학생 43명은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700만원을 갈취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 갈취는 A(20)씨 등 선배 7명이 후배 고교생 B(17· 고3)등 7명을 협박해 2009년부터 금품을 요구했고, B군 등은 다시 후배인 해당 중학교 3학년 C(15·중3)군 등 5명을 폭행·협박해 금품을 요구했다.

C군 등은 선배들이 요구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2학년 후배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는 등 피라미드식 금품갈취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인해 2학년 후배들은 매일 1000원~3000원을 C군 등에게 상납했고 그 규모는 2년여 동안 약 2700만원에 달했다.

특히 C군 등은 2년여 동안 고교생 선배들이 요구한 돈을 채우기 위해 자신들의 돈 300만원을 보태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갈취한 돈 중 1700만원은 고교선배 B군 등 7명이 소비 했고 나머지 1300만원은 A씨 등 7명에게 배분됐다.

경찰관계자는 "성인 중 현재 4명은 군에 입대해 복무중이다"라며 "군입대자는 군헌병대로 사건을 이첩하고, 폭행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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