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화해와 상생’, ‘제주 4.3 바로알기’ 두 권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도 4.3 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지방자치박람회 제주도 정책홍보관에 들러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전라남도 여수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및 문 대통령과의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 제주4.3희생자 추념 70주년을 맞아 제주 방문의 해를 지정했다”며 “추념식 참석 및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옆에 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문 대통령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자, 문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며 추념식에 참석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당시 69주년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해 SNS에 아쉬움의 글을 남기면서 내년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을 약속했던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시.도당 위원장 초청 만찬 자리에서도 김우남 최고위원의 건의에 참석을 약속한 바 있다.
원 지사는 이 밖에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지방분권 ▲제주 권역별 균형발전 시범사업 ▲카본프리 아일랜드 ▲30년만의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선 등에 설명하며, 문 대통령에 제주4.3위원회가 만든 ‘화해와 상생’, ‘제주 4.3 바로알기’ 두 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박람회 참석에 앞서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는 지방분권과 제2국무회의 신설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타 시도지사들과 함께 지방선거와 발맞춰 이뤄질 개헌과 관련 지방분권, 지방재정 강화, 제2국무회의 정례화 등에 대한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