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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 9개월 앞으로...도지사 누가 뛰나?
제주도지사 선거 9개월 앞으로...도지사 누가 뛰나?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7.10.03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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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재선 도전 유력...민주당내 경쟁 '후끈'
연말쯤 후보군 가시화...정당별 후보자 귀추 주목
▲ <사진위쪽 왼쪽부터, 무순>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주자. 강창일, 고희범,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김방훈, 김용철, 강상주, 장성철, 원희룡, 김택남, 김한욱, 오홍식. ⓒ채널제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치러지면서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 구도에 대한 도민사회의 정치 시선이 내년 6월에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다.

2014년 6월 치러진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세대교체를 이뤄낸 원희룡 지사가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 지사에 맞설 대항마가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 제주지역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도지사 선거다. 역대 제주도지사 선거는 매번 박빙의 승부 내지 반전이 펼쳐지며 도민들의 투표참여 열기를 높여왔다.

선거가 9개월 앞으로 남은 시점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바른정당)이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거나 저울질 하는 예비주자는 10명을 넘고 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는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현직인 원 지사를 상대할 대항마를 찾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출마준비를 했던 김우남 도당 위원장(62)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현재 공무원 신분으로 당적이 없지만 문대림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52)도 출마가 유력하다.

또한 강창일 국회의원(65)과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56)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고희범 전 민주당 도당위원장(64)도 경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63)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와 함께 김용철 회계사(51)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방훈 위원장은 “지금은 많은 도민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도전 가능성을 높였다.

김용철 회계사는 “현재 출마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당당하게 심판받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바른정당에서는 원희룡 지사(53)의 재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재선에 나설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원 지사는 현직 지사이기 때문에 선거가 가장 임박한 시점에서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 출마가 가시권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정당 내에서 원 지사 이외의 후보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50)과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장성철 위원장은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많다. 현재 부정도 긍정도 아니다. 당 차원에서 당연히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강상수 전 시장은 “당연히 생각이 있다. 특히 농업인들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도 경선으로 가야한다”며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무소속 후보 인물 중에서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8),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58), 김한욱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69), 송재호 대통력직속 지역발전위원장(57),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63)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아직까지 공식적 출마선언을 한 주자는 단 한명도 없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3년 여름부터 출마선언이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여러가지 계산과 탐색 속에 '신중 모드'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는 59.97%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재선 도전은 지난 도정 4년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가 최대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간의 통합 논의는 물론 보수 진보 후보들 간의 단일화와 연대 여부, 중앙 정치권에서의 정계 개편 등이 선거판을 뒤흔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내부의 후보 경쟁도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원 지사를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강한 인물이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다 각 정당에서 끝까지 후보를 내세워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 아직 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후보들의 움직임 등 다양한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어 갈수록 도민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어쨌든 이번 도지사선거는 원희룡 도정 4년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가 최대 주목되는 부분이다.

# 정당별 공천향방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현 시점에 보면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내 공천의 예비관문을 통과해야만 되는 시점에 와 있다.

당내 공천 경합절차를 거친 후에는 실제 완주는 정당별 4명 내외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정당별로는 각각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집권여당으로서 입지가 강화된 더불어민주당내 후보경합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 현재 출마행보가 가장 두드러진 주자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출마준비를 했던 김우남 도당 위원장이다. 여기에 고희범 전 위원장과 문대림 비서관, 박희수 전 의장이 모두 경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번 도지사 선거의 또 하나의 변수는 정당 공천에 있어 보수성향 야권의 통합여부다.

#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대결구도 프레임이 어떻게 짜여질까?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소위 '3김 청산' 및 '낡은정치 청산' 이슈가 크게 부상하면서 '변화와 혁신', '세대 교체' 프레임을 들고 나온 원희룡 지사가 사실상 무혈 입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이슈 프레임이 유권자들의 투표선택에 크게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현직 교체론'과 '집권여당 중간평가' 등 중에서 어떤 대결구도 프레임이 크게 부상하느냐에 따라 선거전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 초반 여론조사의 후보별 지지도가 어떻게 나타날까?

후보자별 지지율은 향후 공천심사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경쟁력 정도를 어필하는 근거가 될 수밖에 없고 초반 선거판도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대세론'을 크게 확산시킨 바 있는데, 이번 선거전에서도 대세론이 나타날지, 아니면 다자간 접전양상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향후 정당공천 심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군의 윤곽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이슈를 제기하고 나설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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