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에 대비한 조치와 주민행동요령 등 사전 홍보할 것” 주문
제18호 태풍 ‘탈림’이 15일 밤부터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1시30분 제주시 재난안전대책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제주시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 저지대 및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하고 대형 공사장, 비닐하우스, 수산 증·양식 시설 등 분야별로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피해를 예방할 것을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
이날 문경진 부시장은 “전 직원이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여 태풍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상황에 따라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상황근무에 철저를 기할 것”과 “특히, 이번 태풍이 바람이 센 태풍으로 강풍에 대비한 사전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각종 공사장과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는 물론 수월봉 낙석우려 출입통제 등 바람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지역자율방재단과의 긴밀한 비상체계 유지로 상황대처를 신속히 해줄 것”과 “항공기 결항시 이에 따른 필요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 및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문 부시장은 “아울러 하천변 차량 침수 피해와 지난여름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제주해안 만조기가 16일 19시 30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 시각 월파에 대비한 조치와 주민행동요령을 사전에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태풍 ‘탈림’은 15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320㎞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16일 밤 제주도 남남동쪽 300Km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