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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보탬 된다면 적극적으로 할 각오" 민주지도부 면담
권양숙 여사 "보탬 된다면 적극적으로 할 각오" 민주지도부 면담
  • 나기자
  • 승인 2012.01.1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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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민주통합당대표와 지도부는 18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묘소에서 "부산 경남에서 작은 바보 노무현들이 대거 총선에 출마한다"며 "지켜봐 주십시요"라고 말했다.

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18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1·15 전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응원을 부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5분께 지도부 등과 함께 봉하사저로 들어가 권 여사를 만났다.

취재진에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예방에서 한 대표는 권 여사에게 "전대를 잘 지켜보셨겠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발적 참여가 폭발적으로 이뤄져 성공리에 끝났다"며 "80만 선거인단 가지고 전당대회를 치렀다. 격동적이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전당대회 선출하는 과정에서 9명의 예비후보들이 모두 개성과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며 "(유권자들이)누구를 뽑을까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절묘하게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이지만 국민의 대표 최고위원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잘 해나가겠다"며 "총선 승리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19일)내일 광주를 다녀와서 채비를 다 갖춰 달려 나가겠다"며 "부산 경남 지역에서 승리의 교두보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 (부산 금정구에 출마하는)장향숙 전 의원까지 어려운 결정을 해주셨다. 부산 시민들께서 좋은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 잘 할테니 여사님도 지켜봐달라. 저희가 노 대통령은 지켜드리지 못했지만 노 대통령이 지켜주실 것으로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권 여사는 "희망이란 말을 쓸 수 있을까. 절망 속에 살았는데 정말 좋다. 여러분 덕택이다. 여러분의 성취가 저희의 성취다.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할 각오 돼 있다"며 "승승장구하길 빈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대화 도중 감정이 격앙됐는지 "이러지 않으려고 했는데"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예방에는 민주통합당의 영남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키 위해 4·11 총선에서 부산·경남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장영달 전 의원, 장향숙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함께 해 권 여사에게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 합천에 출마할 예정인 권 전 의원은 "어머님이 계신 고향이라 자주 내려왔고 김해도 노 대통령과 권 여사를 보러 자주 내려왔다"며 "부산·경남선거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도부가 경남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자주 내려오길 바란다. 특히 김두관 경남지사의 고향인 경남에 (이 지역 출신인)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부산 금정구에 출사표를 던진 장 전 위원은 "금정구가 부산에서 가장 힘든 곳이다. 제가 장애인이라서 선거운동에 제약 있을 것이라고 생각 많이들 하시는데 단점보다 장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다. 사람 만나서 선거운동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졌듯이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서 저와 같은 사람이 선거운동 잘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장향숙 전 의원 지역 출마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 감사드린다"며 "중차대한 일(인권위 상임위원) 맡고 계셨는데 (부산 출마를)선택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최근 '힐링캠프' 덕분에 사람들 만날 때 대화의 소재 돼 분위기가 좋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권 여사는 노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는 손님이 오더라도 대문 밖 출입을 삼가했는데 이날은 대문 앞까지 나와 한 대표 등을 반갑게 맞이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봉하마을에 도착한 한 대표는 문성근·박영선·박지원·이인영·김부겸 등 최고위원, 김진표 원내대표, 김정길 전 의원, 임종석 사무총장 내정자 등 50여명과 봉화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 옆에 마련된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한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참배를 하고 생전의 대통령에게 보고하듯 "노무현 대통령님 저희들 왔다"며 "정치인, 시민사회, 노동계가 합쳐 큰 통합을 이뤘다"며 새로 선출된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소개해 주변을 숙연케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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