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1·15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강래 후보는 15일 "호남이 없으면 민주통합당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이번 통합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탈 호남' 을 넘어선 '무 호남'"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다. 민주개혁 진보진영의 자존심이자 마지막 보루"라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호남 대표주자가 꼭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호남대표주자 중 하나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시대정신을 담아 국민이 원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과 시민사회세력, 노동세력이 통합했다. 총선 및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화학적 결합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오늘 선출되는 지도부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뿌리 깊은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19대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 결의안' 통과시킬 것"이라며 "6월 국회부터 본격적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무효화 투쟁에 나서 재협상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가가 필요하다"며 "큰 선거를 치러 이긴 전략가는 이강래 밖에 없다. 김대중·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을 만들었다. 3번째 대통령을 다시 한 번 제 손으로 만들고 싶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