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천연기념물 제422호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있던 작은오백장군바위가 훼손됐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있는 작은오백장군바위가 파력발전기에 결박돼 파력발전기 실험 중 강풍과 조류에 밀려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제주해양경찰서 조사 결과 한국전력연구원(대전시 대덕구 대덕연구단지)은 지난해 11월28일부터 파도를 이용한 140t 규모 전력생산용 파력발전기를 작은오백장군바위에 결박, 시험 운영 중이었다.
이 파력발전기는 지난 4일 강풍으로 조류에 밀려 좌초되면서 결박했던 오백장군바위도 같이 훼손됐다.
파력발전기는 지난 9일 부산 선적 예인선 해양2003호(선장 윤정도)로 예인, 철수됐다.
작은오백장군바위가 사라진 것을 안 것은 13일 오후 해녀 작업 중 해녀회장 장옥순씨가 고산리 어촌계장에게 알려와 이를 이날 오후 해양경찰서에 신고하면서다.
작은오백장군바위는 신고된 후 14일까지 고산리 해녀회에서 수중 확인했으나 높은 파도로 찾지 못한 상태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며 "현재 높은 파도로 수중확인이 불가능해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잠수부를 동원해 수중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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