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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용 지역감정 조장 원 지사 발언은 ‘적폐’”
더불어민주당 “선거용 지역감정 조장 원 지사 발언은 ‘적폐’”
  • 오창훈 기자
  • 승인 2017.08.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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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선거용 지역감정 조장 원 지사 발언은 청산되어야 할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우남)은 “원희룡 지사가 어제 서귀포시 동지역 마을회장 간담회 과정에서 행한 ‘서귀포 출신 도지사 있을 때 서귀포 발전의 계기를 잡아야’ 발언은 ‘스캔들’에 가까운 매우 심각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공교롭게도,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햇볕정책 만큼이나 이른바 ‘동진정책’을 중요시 했던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에 터져나온 원 지사의 발언 논란은, 이제 갓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통합의 시대로 나가는 한국정치 발전에 찬물을 끼엊는 참으로 구태스럽고 경악할 ‘사건’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의 이번 발언은 도정을 자신의 정치적 사익을 추구하는 ‘도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그 동안의 지적을 정확히 방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번 발언은 도민사회 편가르기를 청산하고 도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취임 당시의 선언과도 확연히 대비된다. 원희룡 도정 초기 인수위 명칭이 ‘도민통합 인수위’가 아니었던가”라고 비판했다.

또 “도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도지사의 직분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도민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원희룡 지사의 도지사로서의 자질 자체를 의심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맹공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나아가, 원 지사의 발언은 누가 봐도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거용 발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원 지사의 관심은 온통 내년 선거에만 있는 듯 하다”며 “행정개편이나 선거구 조정, 특별자치도 법제개혁, 대중교통 개편으로 인한 혼란과 각종 생활환경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방법이라는 것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도민사회 분열을 불러일으키는 저열한 차원이라니, 참으로 개탄스러울 정도”라고 규탄했다.

이어 도당은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을 ‘바보’로 아는가”라며 “아무리 내년 선거를 의식한다 할지라도 도지사로서의 직분에 충실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평가를 받겠다는 태도보다, 지역감정 조장과 같은 수단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얻어보려는 모습은 도민들을 한낱 ‘권력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이번 발언으로 드러난 원 지사의 태도는 그 자체가 청산되어야 할 ‘적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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