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지방을 제외하고 이번 겨울들어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지난달 1일~1월 10일) 동안 전국 11개 주요 지점에서 눈이 0.1㎝이상 내린 날은 4.9일로 평년(4.2일)보다 많았으나 누적강수량은 25.8㎜로 평년(36.1㎜)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눈이 0.1㎝이상 내린 날은 5일로 평년(4.8일)과 비슷했으나 누적강수량은 7.5㎜로 평년 같은 기간 29.7㎜의 25.3%에 불과했다.
올 겨울 전국의 강수량이 적은 것은 동아시아 중위도 지방의 상층 공기 흐름이 동서방향으로 강한 특징을 보이고 있어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많이 내려오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상층 기압골이 한반도 부근으로 크게 남하하지 못하고 동해북부해상 부근으로 자주 통과, 지상저기압을 발달시키지 못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반면 눈이 내린 날이 평년과 비슷한 것은 상층의 약한 기압골이 통과한 후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변질이 나타나는 겨울철의 일반적인 주기성이 잘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동해안지방은 동풍이 자주 유입되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평년보다 30∼100%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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