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15일 "누군가는 지역주의와의 싸움을 멈출수 없다. 지역주의와 정면승부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후보 연설에서 "민주주의의 과실만 먹고 배만 불린 기득권은 지역주의와 똘똘 뭉쳐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득권을 가진 채로는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어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 놓기로 했다"며 "오는 4월 총선에서 날 3번이나 당선시킨 경기 군포를 떠나 민주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와 싸워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젊은이들의 기회를 빼앗고 남북대결을 부추기는 이들은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다"며 "멀쩡한 대통령을 탄핵했던 그들을 다시 뽑아주는 것도 지역주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30년 지지결과가 무엇인지, 노동복지사회와 경제민주화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대구에서 호소하겠다"며 "박근혜와 정면승부하겠다. 도와달라"고 촉구했다./뉴시스